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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남성 프로그램 아재들의 취향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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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6회 작성일 26-05-2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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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저녁, 복지관엔 아저씨들의 시간이 흐릅니다.
퇴근 후 빈 식탁 앞에 혼자 앉는 저녁이 익숙해진 분들이 있습니다.
차려먹기 귀찮아 라면 하나로 때우고,
누군가와 마주 앉아 밥을 먹은 게 언제인지 기억도 흐릿한 분들.
그 분들이 오늘, 복지관 1층 문을 열고 들어오셨습니다. ?
처음엔 다들 어색하셨습니다.
? "내가 뭘 만들 수 있겠어…"
괜히 손만 만지작거리며 앉아 계시던 분들.
그런데 강사님의 질문 한 마디가 그 어색함을 살며시 녹였습니다.
? "지금 이 순간, 내 기분은 어떤 맛일까요?"
? 빨간 방울토마토를 집어 든 분은 오늘의 활력을 담았고,
? 달콤한 과일을 고른 분은 오랜만에 느끼는 편안함을 표현하셨습니다.
? 초록 채소 한 움큼엔 말로 꺼내기 어려웠던 오늘 하루가 담겼습니다.
칼질이 서툴러도 괜찮았습니다.
가위로 자르고, 손으로 찢고,
각자의 색깔로 접시를 채워가는 동안
어느새 웃음과 이야기가 흘러넘쳤습니다. ?
마지막엔 모두의 재료가 큰 볼 하나에 모였습니다.
수제 '어울림 드레싱'을 더해 완성된 ? 오색 어울림 샐러드.
"혼자 먹을 때보다 훨씬 맛있네요."
"오랜만에 이렇게 즐거운 저녁을 보냈어요."
서로 다른 재료가 어우러져 더 맛있어지듯,
이 자리에 모인 분들도 오늘 저녁 조금씩 서로에게 가까워지셨습니다. ?
그리고 같은 시간, 바로 위 2층에서는 또 다른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
젊은 날 한 번쯤 통기타 하나 메고 싶었던 적, 있지 않으셨나요?
바빠서, 부끄러워서, 때가 지난 것 같아서…
그렇게 마음 한켠에 접어두었던 그 꿈.
오늘도 그 꿈을 꺼내 든 남성분들이
떨리는 손으로 기타 줄을 처음 튕겼습니다. ?
비오는 저녁 “장미”노래 그 설렘만큼은, 스무 살 그때와 똑같았습니다. ?
행복드림종합사회복지관 2층,
오직 남성만을 위한 통기타 교실 「청춘의 기타」 가
오늘도 조용히, 그리고 따뜻하게 울려 퍼졌습니다. ?
? 1층엔 따뜻한 밥 한 상,
? 2층엔 가슴 두근거리는 기타 한 소절.
행복드림종합사회복지관의 저녁은,
아저씨들이 가장 빛나는 시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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