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동 지역밀착형 사업 '책장을 열면 푸른 지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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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완아름마을 3단지 작은도서관.
평소엔 책이 조용히 기다리는 그 공간이, 오늘은 조금 달랐습니다.
형형색깔의 풍선이 공간을 가득 채우고, 책장마다 푸른 지구를 담은 그림책들이 펼쳐졌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복도를 타고 퍼져나가던 그날
"책장을 열면 푸른 지구이야기"
수완동 지역밀착형 사업의 특별한 하루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제일 먼저 도착한 건 아이들이었습니다.
어린 손으로 꾹꾹 눌러 그린 그림을 양손에 쥔 채,
"이게 내가 그린 지구야!"
수줍은 듯 내밀었다가도, 카메라 앞에선 이미 환한 미소로 가득했습니다.
다섯 아이가 나란히 앉아 제 그림을 높이 들어 올리던 그 순간, 그것만으로도 이미 지구의 미래가 충분히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조금 더 나이 든 언니 오빠들은 달랐습니다.
세 명의 초등학생이 나란히 앉아 두 손으로 하트를 만들며 조용히 말했습니다.
"지구 사랑해요." 

말보다 손이 더 빨랐고, 그 손 안에 이미 진심이 담겨 있었습니다.
어른들의 그림은 또 달랐습니다.
두 손으로 지구를 받쳐 든 그림을 가지런히 품에 안은 60대 어머니는 환하게 웃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잘 지켜야죠."
80대 어르신은 같은 그림 앞에 조용히 앉아 계셨습니다. 말씀은 없으셨지만, 그 눈빛 안엔 여든 해를 살아온 사람만이 아는 지구에 대한 무게감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를 함께 만든 분들이 있었습니다.
오늘 행사를 주최한 수완아름마을3단지 주거행복지원센터 센터장님과 직원들이 포토존 앞에 나란히 서서 형형색깔 풍선꽃을 손에 들고 함께 웃었습니다. 

포토존을 꾸미고, 풍선아트를 나눠드리고, 간식을 챙겼던 그 손들이 오늘 수완아름마을 3단지 작은도서관을 — 잠깐이지만 — 지구를 생각하는 공간으로 만들어냈습니다.
어린아이의 낙서 같은 그림 한 장,
어르신의 조용한 손길 한 번,
아이들이 만든 손 하트 하나.
그것들이 모여, 수완동 한쪽에 작지만 따뜻한 지구를 만들었습니다. 
행복드림종합사회복지관은 앞으로도 이 마을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유를 찾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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