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준비한 마을행사「신박한 사람들의 '봄맞이 파전 맛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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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으로 한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아파트 내 상자텃밭을 일궈나가던 주민께서 '쪽파를 수확했으니 파전을 부쳐 주민들과 함께 나눠먹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 였습니다.
쪽파만 넣으면 심심하니, 당근, 버섯, 양파, 계란 등등 구입하고 경로당 어르신들과 함께 다듬고, 물품을 준비했다고 하십니다.
복지관에 요청하는 도움은 '버너 한개만 빌려달라' 였습니다.
개관이래 첫 주민 주도의 마을행사!
규모, 과정을 떠나 서툰 과정을 가지는 것 자체가 하나의 큰 성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전을 부치는 동안 사람살이 이야기를 나누며
지나가는 주민 붙잡으며 전을 담아 드리고,
몸이 편찮으신 분을 위해 관장님께서 가가호호 방문하시며 모두가 함께 파전을 맛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나가는 어르신과 아파트 경비 반장님께서 바람이 분다며 바람막이를 급조해 설치해주시고,
따끈따끗한 전을 부쳐 관리사무소 직원들께도 나눔하였습니다.
우리의 멋진 사회복무요원들도 함께 거들며 웃음이 끊이지 않는 소소한 마을행사를 치뤘습니다.
사업의 규모를 떠나, 주민들께서 먼저 준비하고 진행하고 마무리까지..
마을의 일은 그 마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손에서 일궈져야 비로소 빛이 납니다.
장수천근린공원에서 벛꽃이 휘날리는 모습을 보며 눈도, 입도, 귀도, 마음도 모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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